흥화진의 별들 민강 pdf 다운로드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고려-거란 전쟁, 그중에서도 1010년 거란 성종이 40만 대군을 이끌고 고려를 공격하는 거란의 제2차 침입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이 책은 흥화진에서 벌어진 전투부터 왕의 친조를 조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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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나는 여요전쟁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었나? 993년부터 1019년까지 요나라는 고려를 세 번 침략한다. 귀주대첩과 강감찬 정도는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흥화진 전투 또는 양규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고려의 기록이 부족하고 상대적으로 조선시대의 전쟁이 더 부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요전쟁은 엄청난 결과를 낳았다. 고려는 거란군을 성공적으로 물리치며 국력과 우리 역사를 한층 높여 주었다. 고려 대전성기의 시작, 그 시작에 여요전쟁이 있었던 셈이다. 지금은 가볼 수 없는 그곳에서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흥화진의 별들』을 읽으면 읽을수록 북쪽 하늘 아래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다. 그리고 고려라는 나라가, 양규라는 인물이 더 궁금해진다. 마치 춤을 추는 듯한 문장으로 두 나라, 모든 인물을 말하다 『흥화진의 별들』은 크게 다섯 장으로 구성되어 여요전쟁의 시간 순서로 전개된다. 그중에서 주목할 점은 주인공 양규 외에도 정성, 이수화, 김숙흥 등 실존 인물과 창조 인물을 서로 어우러지게 다뤘다는 것이다. 그 어우러짐은 작가의 추상으로부터 나왔다. 한 문장 한 문장 깊고 묵직한 묘사는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고, 거란과 고려의 입장을 대변하는 대사는 거칠지만 작품에 몰입하게 하는 긴장감을 준다. 추상적으로 완성된 이 소설과 관계없이 역사는 동적이다. 고려가 천 년 후에 어떤 의미를 가질지 거란이 어떠할지는 알 길이 없다. 확연하게 그어진 국경의 세상을 사는 나의 개념에는 천 년 전은 물론 천 년 후의 고려와 거란의 정의를 내릴 합리적인 이성이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 그저… 혹시 모를 한 명이라도 나의 추상을 통해 그것들을 기억하기를 고대할 뿐이다. 처절한 소음을 내며 떨어지는 돌덩이들 속에서 황제는 문득 옛 기억을 떠올렸다. 십수 년 전 오만 기병으로 헤집어 놓던 고려라는 나라가 어찌 오늘에 이르러 이리 강성해졌을까. 항덕의 말처럼 그들이 준비를 했기 때문일까. 그렇다면 자신과 40만의 군대는 그만큼의 준비를 하지 않은 것인가. 어떻게 저 정도 규모의 성 하나에 이렇게 애를 먹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대륙 천혜의 요새라 불리는 수많은 성을 공략하던 자신의 군대가, 더군다나 자신의 목전에서 이토록 무기력할 수 있다는 말인가. 「15 준비된 전쟁」 정병들이 대거 이탈한 무로대의 동쪽으로 양규의 부대가 진군하여 포로들을 구출하는 것, 그것이 흥화진으로 전해진 양규의 작전 지시였다. 흥화진의 장졸들은 그동안 성 안을 지키며 비교적 몸을 편히 보전한 것을 보답하려는 듯 혼신을 바쳐 작전에 임하고 있었다. 「40 장군」 규는 기억할 수 있는 이름과 얼굴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고민했다. 어떤 방식으로 그들의 넋을 위로 해야 하는 것일까, 적병 하나를 죽이면 그 이름 하나의 넋이 위로가 되는 것인가, 포로 한 명을 구하면 그 이름 하나의 넋이 위로가 되는 것인가, 아군 한 명을 지키면 그 이름 하나의 넋이 위로가 되는 것인가. 혹, 자신이 전사하여 같은 곳을 향해야만 그 모든 넋을 위로할 수 있을 것일까. 「53 겨울비」 [안타깝다! 어찌 부모에게 받은 신체를 버리려 하는가? 무능한 임금을 머리에 이고 천수를 누리는 게 그대가 바라는 바인가?] “무장의 충성은 임금이 아니라 백성을 향하는 것이다. 임금은 백성을 대표하는 것이고 백성은 임금에 기대는 것이다. 임금이 무능할 수는 있어도 만백성이 무능하지는 않다. 패전한 장수가 무능한 것이지 백성이 무능한 것이 아니다. 그러니 나의 임금과 백성을 모욕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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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화진 수성 · 13
곽주성 탈환 · 155
무로대 강습 · 255
이수, 석령, 여리참 전투 · 307
애전, 그리고 최후 · 381
작가의 말 · 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