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님은 신혼이 피곤하다 강하다 pdf 다운로드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정부 산하의 비밀 수사기관 NSO의 신입 온도담은 최연소 팀장이자 특급 에이스 기주원에게 푹 빠져있다. 얼음 같은 주원을 바라만 보던 그녀에게 황금 같은 기회가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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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머지않아 도담이 짧은 메모가 적힌 일회용 종이컵을 내밀었다. 직접 받아줄 거란 기대는 애초부터 안 했는지, 종이컵은 프린터 위로 살포시 올려졌다. 거기 적혀 있는 조그마한 글씨는 어디서 많이 본 문구였다.옥상으로 나와주세요. ‘도전장…?’이라는 생각을 할 때쯤, 도담이 꾸벅 허리 숙여 인사했다. “이따 뵙겠습니다.” “첫… 임무인가요?” 햇병아리 신입인 도담은 기대와 흥분이 뒤섞인 얼굴로 물었다. “응, 첫 임무야. 온도담 씨만이 할 수 있는 극비 프로젝트.” 세면대 물을 잠그며 확답하는 양 팀장을 보니 정말 첫 임무를 내려줄 모양이었다. 이때껏 잡무만 처리해 왔던 도담은 처음으로 맡는 ‘진짜 임무’에 신이 난 기색을 감출 수 없었다. “맡겨주시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게요. 저 여기 배치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교육받았던 거 하나도 안 까먹었어요!” 두 눈에 열정을 가득 담아 소리치자, 양 팀장은 진정하라는 듯 검지를 입가로 들어 올리더니 장난기를 싹 뺀 진지한 목소리로 어마어마한 멘트를 날렸다. “자기, 기주원이랑 살림 차려보지 않을래?” “솔직히 맛은 없지만 먹어보겠습니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팀장님.” 궁지에 몰린 도담은 솔직해지기로 했다. 그 대신 조금 더 노력하기로 했다. 모름지기 사랑이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꾼다고 하잖아. 인생도 바꾸는데, 미각이라고 못 바꿀 게 뭐야. “자, 그럼 도전!” 씩씩하게 외친 도담이 다시 숟가락을 들고 크게 뜬 두 번째 술을 입가로 가져갔다. 마치 일생일대의 위험한 도전이라도 하는 것처럼 비장한 표정이었다. “재이 씨는 꼭 터미널 같네요.” “터미널?” “오는 차 안 막고, 가는 차 안 잡고… 그게 딱 터미널이지, 뭐야.” “터미널… 그거 괜찮네. 어쨌든 북적북적하니까.” 한 번도 연관시켜 본 적 없던 단어였지만, 재이는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기분 좋게 웃으며 말하자, 도담은 미간을 살짝 찡그리며 그를 다그친다. “괜찮긴 뭐가 괜찮아요. 막차 시간 지나면 텅 비어버릴 텐데.” “….” “같이 있을 사람이 필요하다면서. 그건 외롭다는 뜻 아니에요? 그런데 터미널을 자처하면 어떡해요. 정작 외로워 죽을 것 같을 땐 어차피 혼자일 거 아니야.” 도담에게 향한 재이의 눈동자가 살짝 흔들렸다. 그건 아무에게나 보이지 않는 서재이의 틈이었지만, 그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 도담은 뒷말을 이어나갔다. “난 재이 씨보다 삼 년이나 덜 살았지만, 그래도 이거 하나는 자신할 수 있어요.” “….” “수많은 사람의 터미널이 되는 것보단, 한 사람을 위한 집이 되는 게 더 행복할 거야. 외로움은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깊이의 문제거든.” 그리 말하는 도담의 눈은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대체 그 빛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알고 싶었던 재이는 가만히 그녀의 눈만 바라보았다. 도담은 그 시선을 피하지 않았고, 이내 싱그러운 미소로 앳된 얼굴을 물들였다. “걱정하지 마요. 재이 씨한테도 텅 빈 마음을 채워줄 특별한 사람이 나타날 거예요.” 그녀가 웃음기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응. 그럴 것 같아.” “미안해.” 주원이 도담에게 사과의 말을 꺼냈다. 뜻밖의 반응에 놀란 도담은 하려던 말도 집어넣고 주원을 빤히 바라보았다. “오늘 드레스 숍 같이 못 가준 거,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혹시나 환청이 들린 건가 했는데, 주원은 다시 한번 도담에게 사과했다. 일이 어찌 흘러갔든, 고의적이든, 고의적이지 않든,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그 말을 들은 도담은 순간 머리가 새하얘졌다. 언제나 일이 최우선인 사람이라 모든 기준과 잣대가 업무적인 것으로만 이뤄져 있는 사람인데, 이번 일은 당연히 우선시해야 하는 업무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과를 했으니 신입이지만 할 말은 해야 하는 온도담과 성격 파탄 일벌레로 불리는 에이스 기주원의 달콤 살벌한 일급 기밀 로맨스! 네이버 로맨스 웹소설의 대표 작가 강하다의 《팀장님은 신혼이 피곤하다》가 팩토리나인에서 출간된다. 이 책은 “빤한 스토리들에 질렸는데 오랜만에 신선한 작품 발견해서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작가님 작품 다 봤는데 이번 로코 진짜 대박입니다. 제 심장이 남아나질 않아요.” “종이책으로는 안 나오나요? 꼭 소장하고 싶어요.” 등등 연재하는 내내 이어졌던 독자들의 애정 어린 성원에 힘입어 5년여 만에 종이책으로 선보인다. 일에는 어설프지만 밝고 사랑스러운 여주인공과 완벽해 보이지만 사랑에 서툰 남주인공은 장르의 공식이다. 작가는 익숙한 장르의 공식에 위장 결혼뿐만 아니라 비밀 정부 기관, 잠입 수사 등의 요소를 첨가해, 로맨스의 설렘과 미스터리의 긴장감까지 모두 작품에 녹여냈다. 거기에 짝사랑하는 팀장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엉뚱함과 유쾌함은 덤이다. 이 책은 많은 한국 독자들의 성원 덕분에, 네이버웹툰으로 제작되어, 중국,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북미 등 5개국에 수출되어 현재 전 세계의 독자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산업 스파이 용의자의 옆집에 잠입, 증거를 수집하라. 단, 달달한 신혼 생활 중인 ‘부부’가 되어서! 정부 산하의 비밀 수사기관 NSO는 국내 굴지의 기업인 운성 중공업으로부터 산업 스파이가 러시아로 기업 기밀을 유출하려 한다는 첩보를 입수한다. 유력한 용의자는 운성 중공업 사장 서태환의 이복동생이자 이사인 서재이. NSO는 서재이의 옆집에 요원을 투입, 스파이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입수하려 하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간다. 작전 요원들이 매력적인 외모와 상냥한 성격,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서재이의 결백을 주장하게 된 것. 이에 NSO는 작전 성공률 백 퍼센트인 기주원 팀장과, 기주원 바라기인 신입 사원 온도담을 투입한다. 짝사랑하는 주원과의 신혼 및 동거 생활에 잔뜩 부푼 도담의 기대는, 주원이 입주하자마자 방문에 대형견용 펜스를 설치하고 출입 금지를 선언하면서 한풀 꺾인다. 하지만 도담의 명랑함과 솔직함에 철옹성 같던 주원의 마음에 빈틈이 생기며, 둘 사이에는 점점 신혼부부(?)다운 미묘한 공기가 흐르는데…. 아뿔싸, 냉철한 주원에게는 애정 전선보다 훨씬 중요한 작전이 있었다. 타고나기를 유쾌 발랄, 반짝반짝한 도담의 매력에 반한 남자는 주원뿐만이 아니었으니. 그들의 타깃, 재이 역시 외로웠던 자신의 옆으로 훅 다가온 도담에게 진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NSO 제일의 문제아 신입 사원 도담은 과연 첫 작전에 성공하며, 일과 사랑을 동시에 쟁취할 수 있을까?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이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애정 전선과 비밀 작전 때문에, 독자들은 마지막 장을 넘길 때까지 이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할 것이다.
팀장님은 신혼이 피곤하다 강하다
1. 팀장님, 옥상으로 나와주세요
2. 살림 차려보지 않을래?
3. 잘 부탁드립니다, 서방님
4. 내일부터 남편으로 대하세요
5. 그녀가 상사를 부를 때
6. 말 많고 탈 많은 옆집 남자
7. 내쫓겨도 할 말이 없어
8. 사랑하는 재이에게
9. 이 여자 남편 되는 사람입니다
10. 남편의 호의를 받는다는 것
11. 여보, 우리 때가 된 것 같아요
12. 내 남편의 스태미나를 위하여
13. 내 아내의 키스 신
14. 오늘 잊지 못할 거야
15. 집 나간 마누라 모시러 갑니다
16. 그가 웃었다
17. 혹시 질투라도 하나?
18. 그래서 자꾸 같이 있고 싶나 봐
19. 우리 누나 결혼 안 했는데?
20. 내 남편을 간호하는 법
21. 귀엽기도 하지, 우리 여보
22. 옆집 남자와 남편의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