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특성화중학교 이윤원 pdf 다운로드

수학특성화중학교 이윤원 pdf 다운로드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공부의 흥미와 재미를 경험하게 해주는 수학소설『수학특성화중학교』제1권. 수학 영재 집합소 수학특성화중학교에 첫 신입생들이 입학했다. 아이들은 매일같이 던져지는 수학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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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수학 영재 집합소 수학특성화중학교에 첫 신입생들이 입학했다. 아이들은 매일같이 던져지는 수학 문제와 씨름하던 중 비밀조직 ‘제로’의 존재를 알게 된다. 제로에 다가가면 갈수록 그 안에 숨은 거대한 비밀이 드러나는데…. 컴퓨터 천재이자 사고뭉치 진노을, 수학의 신 임파랑, 노을의 감 시자이자 소꿉친구 허란희, 아이돌 사생팬 한아름이 만들어 가는 발랄하고 웃기고 미스터리한 수학 드라마가 펼쳐진다. 코믹×발랄×로맨스×미스터리 수학소설 수포자의 나라에 필요한 단 하나의 책 초·중·고생과 수학교사 9,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학교육 인식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그중에서도 수포자 비율이 눈길을 끈다. 2015년 우리나라 초등학생 36.5%, 중학생 46.2% 고등학생 59.7%가 수포자다. 이 결과가 공개되면서 주요 언론은 앞 다투어 수학 교육에 큰 변화가 필요하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수포자 절반인 교실, 획기적 방안 필요하다” “수학포기자 막으려면 대입정책과 교과서 바꿔야” “수포자 60%인 교육으론 과학강국 어림없다” 수학 자체가 어려운 학문인 건 맞지만 이토록 높은 수포자 비율은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한다. 수학 자체의 실용성과 필요성을 체감하게 만드는 교육 없이, 수학을 효율적이고 재미있게 가르치는 시스템도 없는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수학이 꼭 필요한 학문이란 사실을 학생들에게 설득하고 공감을 이끌어 내는 데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 이런 척박한 환경 속에서, 수학에 새로운 길을 터 줄 이들이 나타났다. 카이스트 공학도와 소설가가 만나 3년의 긴 준비 끝에 10대들을 위한 수학소설을 펴낸 것. 이름만 수학소설이 아니다. 10대들의 공감을 끌어내기 위한 소설적인 재미와 수학적인 지식을 완벽하게 조합한 코믹×발랄×로맨스×미스터리 수학소설 시리즈 첫 권이 그 베일을 벗는다. 세상에 없던 이상하고 재미있고 샤방샤방한 중학교가 온다! 수학특성화중학교는 한국과학고등학교가 폐교되고 10년 뒤 세워진 수학 영재 집합소다. 엉뚱발칙한 첫 신입생들이 입학하면서 학교는 생기를 되찾기 시작한다. 컴퓨터 천재이자 귀여운 사고뭉치 진노을, 수학의 신이자 츤데레 임파랑, 노을의 감시자이자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허란희, 아이돌그룹 리미트의 사생팬 한아름이 주인공이다. 아이들은 매일같이 던져지는 수학 문제와 씨름하던 중 비밀조직 ‘제로’의 존재를 알게 된다. 제로에 다가가면 갈수록 그 안에 숨은 거대한 비밀이 드러나는데…. 네이버 연재 소설계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김주희 작가는 당장 팬클럽 결성이 가능할 정도로 샤방샤방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탄생시켰다. 이들을 중심으로 코믹하고, 로맨틱하고,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숨 쉴 틈 없이 전개된다. 묘한 삼각관계와 중학생 특유의 경쟁 구도, 궁금증을 폭발시키는 미스터리한 사건들까지 촘촘하고 흡인력 있는 스토리 전개는 10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카이스트 뇌섹남과 소설가가 함께 쓴 최고의 수학소설 이 책을 기획하고 수학 부분을 담당한 이윤원 작가는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카이스트와 서울대학교 대학원에 합격했지만 대학원 입학을 앞두고 누구도 하지 않은 독창적인 일에 뛰어들고 싶다는 마음에 입학을 과감하게 포기했다. 자신이 배운 것들을 남에게 줄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하다가, 공부의 즐거움과 흥미를 경험할 수 있게 해 주는 색다른 장르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일에 뛰어들었다. 『수학특성화중학교』는 그 첫 결과물이며 총 3권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탄탄한 소설 라인 속에 소인수분해부터 마방진, 피보나치 수열, 방정식까지 중학교 수학 교과 과정을 충실하게 반영하고 있어 현재 중학생들뿐만 아니라 미리 중학교 수학을 체험하려는 예비 중학생들에게도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수학적인 지식들은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배우는 사람의 편에서 원리를 중심으로 차근차근 풀어 놓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편안하고 부담 없이 읽어 내려갈 수 있다. 이 책에 생기를 불어넣는 건 그림 작가의 몫도 크다. 생동감 넘치는 게임 캐릭터와 세련된 일러스트로 젊은 층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그림 작가 녹시는 주인공들의 캐릭터들을 섬세하고 정확하게 묘사해 냈다. 머릿속뿐만 아니라 마음과 눈까지 만족시키는 최고의 수학소설이 탄생했다. 유리문을 밀고 들어가자 로비에 노트북 5대가 놓여 있었다. 몇몇 아이들이 그 앞에 서서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노을도 비어 있는 노트북 앞에 섰다. 모니터에는 네모 칸 3개가 떠 있고, 그 안에 숫자가 깜박거리며 빠른 속도로 바뀌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1, 2, 3, 4가 차례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 아래에 이름과 학번을 입력하는 칸이 있고 ‘엔터 키를 누르면 기숙사 방 호수 세 자리가 정해집니다’라고 적혀 있었다.노을이 정보를 입력하고 엔터 키를 누르자 돌아가던 숫자가 멈췄다. 그 순간, 새로운 메시지 창이 튀어 올랐다. ─ 121호로 결정하시겠습니까? ‘첫 번째 숫자가 층수를 의미하는 거겠지. 1층은 전망이 별로니까 다시!’ ‘아니오’ 버튼을 누르자, 새 창이 나타났다. ─ 다음 문제를 풀면 방을 다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는 총 4층이고 한 방에 2명씩 배정됩니다. 아직 배정이 완료된 방이 없다면 당신이 3층 방에 배정받을 확률은 몇 퍼센트일까요? 노을은 피식 웃었다. ‘수학중학교다 이건가.’ 각 칸에 1부터 4까지의 숫자들이 들어갈 수 있으니 가능한 경우의 수는 4×4×4=64로 총 64가지다. 3층은 맨 앞자리가 3으로 정해졌으니 4×4=16, 16개의 방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100=25, 25% 확률로 3층에 배정받게 된다. 빈칸에 25를 치자, 다시 숫자판이 돌아갔다. 노을은 다시 엔터 키를 눌렀다. 그러자 ‘201호, 진노을’이라는 문구가 화면에 나타났다. 4층이 나올 때까지 해 볼까 하다가 그만두기로 했다. 전망 때문에 매일 4층까지 오르내리는 건 체력 낭비니까. 노을은 201호를 선택하고는 2층으로 향했다. “조별로 나와서 뒤에 있는 바구니를 하나씩 가져가도록. 바구니 안에는 가로 30㎜, 세로 15㎜, 높이 20㎜인 직육면체 모양의 블록이 들어 있다. 블록을 초록색 판에 빈틈없이 쌓아 가장 작은 정육면체를 만들어 제출한다. 선착순 한 조만 4포인트를 준다.” 앉아 있느라 좀이 쑤시던 노을이 벌떡 일어나 블록을 가지러 갔다. 블록을 들고 온 노을이 자리에 앉으며 중얼거렸다. “이거 그냥 대충 쌓아서 정육면체 만들면 되지 않나?” “대충은 무슨! 무려 4만 원이 걸려 있는데.” 그랬다. 4포인트, 즉 4만 원의 장학금이 과제 하나에 지급되는 것이다. 바구니를 내려놓자마자 란희가 블록을 이리저리 쌓기 시작했다. 아름은 말없이 무언가 끄적거리며 계산을 하는 듯했고, 노을과 파랑은 아무 말 없이 아이들을 쳐다봤다. “블록을 쌓으면 가로는 30, 60, 90… 30의 배수로, 세로는 15, 30, 45… 15의 배수로, 높이는 20, 40, 60… 20의 배수로 길이가 늘어나잖아. 그런데 정육면체는 모든 변의 길이가 같아야 하니까 30, 15, 20의 공배수를 구해야 하는 거 아니야? 가장 작은 정육면체니까 최소공배수다!” 란희가 말하자, 노을이 그녀의 머리를 헝클어트렸다. “오구오구 잘한다. 다 풀었어?” “아, 씨! 머리 엉키잖아!” 란희가 노을을 잡아먹을 듯이 노려보는 사이에 아름이 계산을 마쳤다. “최소공배수는 60 같은데? 혹시 계산이 틀리진 않았겠지? 두 가지 방법으로 해 보긴 했거든.” 아름과 함께 고민하던 란희는 노을을 노려보았다. “가만있지 좀 말고 거들어 봐! 수학은 네가 나보다 낫잖아.” “나 안 풀었는데.” 좌절모드로 빠져들던 란희는 자신의 조에 수석 입학생 파랑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란희와 아름의 시선이 파랑에게로 돌아갔다. 무심하던 파랑이 블록을 쌓아 가며 말했다. “아름이가 푼 게 맞아. 정육면체 한 변의 길이가 60㎜가 되도록 가로는=2개씩, 세로는 =4개씩, 높이는 =3개씩 총 2×4×3=24개를 쌓으면 돼.” 파랑의 설명에 란희와 아름의 입이 벌어졌다. “넌 계산도 안 하고 있었잖아.” “암산했어. 계산은 끝났는데 너희들이 계속 풀고 있길래 말 안 했던 것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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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동아리 담당인 정태팔이 교실로 들어왔다.
“동아리 개설에 대해 설명하겠다. 지금 개설을 앞둔 동아리는 총 21개다.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동아리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테스트 항목은 동아리 특성과 수학을 접목해서 출제했고 조원들이 함께 문제를 풀 수 있다.”
교실이 술렁였다. 또 테스트였다.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확인하면 동아리별 테스트 날짜와 장소, 준비물이 공지되어 있을 것이다.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동아리는 자동 해체다. 이상이다.”
정태팔이 나가자 노을은 멍해졌다. 동아리 하나 만드는 일이 이렇게 힘들 줄이야. 다른 아이들도 투덜거리며 일어났다.
교실로 돌아간 노을은 침통한 표정으로 파랑을 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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