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밤 최은영 pdf 다운로드

밝은 밤 최은영 pdf 다운로드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책은 슬픔을 위로하고 감싸주는 더 큰 슬픔의 힘으로 백 년의 시간을 감싸 안으며 이어지는 사랑과 숨의 기록을 느낄 수 있게 구성한 최은영 장편 소설을 무료로 다운로드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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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시간은 흘러가는 강물이 아니라 얼어붙은 강물”이어서 “과거와 현재와 미래는 동시에 존재한다”고 여기는 전 남편의 믿음과 달리, 지연의 재구성을 통해 되살아나는 이야기는 과거 또는 현재의 이야기로 고정되지 않고 서로의 이야기에 부드럽게 섞여 든다. 백정의 딸로 태어나 누구에게도 환대 받지 못하던 증조 할머니가 ‘새비 아주머니’ 를 만나 처음으로 우정을 나누는 모습은 1930년대라는 시간을 벗어나 현재 어두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연 에게로 흘러들고, 팔순을 앞둔 할머니는 지연의 이야기를 통과하면서 주름이 깊게 패고 허리 굽히는 것을 어려워하는 나이든 노인이 아니라 “먹을 것을 투정 하지도 않았고 젖니가 나는데도 보채지 않”는 순한 아기의 모습으로 다시 살아난다. 그렇게 인물들은 현재의 고정된 모습이 아니라, 수많은 ‘나’를 간직한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다름 아닌 서로가 서로에게 전하는 ‘이야기’ 라는 점은, 소설이라는 형식에 대한 작가 최은영의 믿음과 애정을 확인 시켜주는 듯하다. “네가 내 이야기를 들어주니까, 새비 아저씨는 그만큼 더 사는 거잖아”라는 할머니의 말처럼 과거의 이야기는 증조 할머니와 할머니, 엄마를 거쳐 지연에게 전해지며 계속 이어지고, 그렇게 여러 겹을 통과해 도착한 이야기는 현재 지연의 삶에 어떤 식으로든 변화를 일으킨다. 그러니 『밝은 밤』을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 어떤 삶은 왜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전해질 수밖에 없는 지에 대한 최은영의 아름답고 진지한 대답이라고. 최은영은 소설이 지닌 고유의 힘을 깊이 신뢰하는 정공법으로 한 걸음 한 걸음을 신중하게 내디디면서,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사람들 에게로 흘러가는 마음의 물길을 그려나간다. 책을 덮는 순간 완성되는 그 물길의 모양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한 가지 만큼은 확실하다. 그 물길은, “그곳이 가시 덤불”일지라도 아주 적은 사랑이 고여 있기만 한다면 그곳으로 흘러가리 라는 것. 햇볕에 데워진 돌멩이를 만질 때 전해지는 온기처럼, 최은영이 발견해 우리에게 건넨 사랑은 이토록 따듯하고 단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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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_007
2부 _083
3부 _153
4부 _237
5부 _295

작가의 말 _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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