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도 거기 있어 임솔아 pdf 다운로드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책은 나와 다른 타인들로 이루어진 세상 속에서 자기 자신을 잃지 않고 살아가려는 이들의 뜨거운 움직임을 그려온 작가 임솔아의 두번째 장편 소설을 무료로 다운로드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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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정상과 비정상을 가르는 보이지 않는 선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는 임솔아는 세상의 다양한 경계에 걸쳐 있는 인물들을 작품 속으로 불러모은다. 이번 소설의 주인공은 눈에 띄지 않고 법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지닌 ‘화영’, 가짜 정체성을 연기하며 지내오다가 진정한 사랑을 찾은 ‘우주’, 부당한 일들에 맞서 싸우며 역설적으로 약자가 되어가는 노동자 ‘보라’, 남다른 창의성과 공감 능력을 억누르고 사회가 원하는 모범생으로 살다가 예술에 눈뜬 ‘정수’다. 소설은 네 사람의 일생이 각각 하나의 부를 이루는 구성을 취하며 지금 한국문학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주제들을 인물의 삶을 통해 다뤄나간다. 1부: 종일 옷을 지킨 적이 있다 – 화영의 이야기 한쪽 귀의 청력을 잃은 화영은 다른 한쪽 귀의 청력을 유지중이므로 등급 기준에 따르면 인정받을 수 없다.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지만 아닌 화영은 내내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다는 불안감을 느껴왔다. 예술계에서 비주류인 미술 이론을 전공한 후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 또한 화영의 불안을 가중시킨다. 어느 날, 화영은 청년 예술가 석현이 기획한 그룹 전시에 비평가로서 참여해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한쪽 팔목을 절단했지만 그러한 신체에 제약받지 않고 원하는 만큼 예술 활동을 해내려는 석현의 열정에 감화된 화영은 석현과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석현의 이끌어냈을 그 열정이 화영조차 배려하지 않는 이기심으로 변질되는 순간들이 누적되자, 화영은 지닌 두 사람의 관계가 관계와는 다르리라 기대했던 자신의 진심을 마주하게 된다. 무엇을 기대했던 걸까. 어째서 석현은 다르다고 여겨왔을까. 어째서 자신은 다를 수 있다고 여겨왔을까. 손 하나가 없는 사람과 귀 한쪽이 안 들리는 사람의 사랑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를 거라고, 마땅히 그럴 거라고 여겼던 걸까. 석현을 사랑하게 된 것도 귀 때문일까. 한쪽 귀가 잘 들렸다면 어땠을까. 그래도 석현을 사랑하게 되었을까 우주는 어렸을 적 자신이 동성인 여자 친구들과는 다르다는 점을 깨닫고 친구들 무리에 끼기 위해 본모습을 감춰왔다. 동성 친구들의 습성을 관찰하고 모방하느라 언제나 긴장되어 있던 우주의 일상은 고등학교 진학 후 선미를 만나며 변화를 맞는다. 선미와 연애를 시작하고, 선미의 작은 방에서 함께 지내며 우주는 자기 자신으로 사는 시간을 누린다. 반면 선미는 우주와 함께하는 삶에 만족하지 못한다. 번듯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누리고 싶다는 선미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우주는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선미가 원하는 대로 대학에 가고 취직을 하고 차를 구입해도, 생물학적 여성인 우주는 선미에게 안정감을 줄 수 없는 운명이다. 서로를 연인이라 칭할 수 없는 관계를 어떻게든 이어가기 위해, 우주는 선미가 살고 싶어할 집의 모습을 상상해 미니어처로 제작하여 석현이 기획한 전시에 출품하고 선미를 그 전시에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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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종일 옷을 지킨 적이 있다 _007
II. 관찰의 끝 _085
III. 화롯불 속의 알밤 _171
IV. 나는 지금도 거기 있어 _247
작가의 말 _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