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은이 냥극하옵니다 백승화 pdf 다운로드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글로 쓰였음에도 영상이 보이는 듯한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영화 진흥 위원회 기획 개발 지원 사업 선정 작이자 영화감독이기도 한 백승화 작가가 발표하는 첫 경장편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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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사람들은 고양이가 무슨 일을 했기에 숙종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는지 궁금해 하지 않는다. 그야, 고양이는 귀여우니까. 사뿐사뿐 걸어가 고개를 들어 잠깐 눈을 맞춘 것 만으로도 충분했을 것이다. 《성은이 냥극 하옵니다》의 독자들은 책장을 넘기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임금이 ‘냥줍’ 을 감행한 순간을 간접 체험하게 된다. 임금 품에 안긴 새끼 고양이는 “애옹.” 하고 울었고, 그때부터 이 깜찍한 생물은 정치적 음모와 추리 활극의 중심에서도 흐려지지 않는 존재감을 뽐내며 이야기에 사랑스러움을 더한다. 선한 이들이 안겨 주는 편안한 웃음 《성은이 냥극 하옵니다》의 또 다른 힐링 요소는 선한 인물들이다. 출세 욕심에 임금의 고양이를 찾아 나섰다가 빈민촌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면서 그들의 삶에 스며드는 전직 포교 변상벽, 변상벽의 가짜 무용담과 가짜 병법서를 시종일관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포졸이 되기 위해 정진하는 노비 쪼깐이, 도성 내 빈민촌에서 가족을 잃은 아이들과 떠도는 고양이들을 돌보는 묘마마 등 주인공 일행을 비롯한 등장인물 대부분은 타인에 대한 연민, 더 나은 자신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마음속 중심에 두고 있다. 이들이 잊을 만하면 허술한 언행을 보여도 비웃기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은 그래 서다. 선한 인물들이 나름대로 열심히 움직이다 삐끗 하거나 본인의 솔직한 마음을 툭 드러내는 장면들이 웃음을 자아내곤 하는데, 누군가를 비하하는 유머가 아니기에 불편함 없이 시원하게 웃을 수 있다. 이러한 섬세함은 인물 설정에서도 드러난다. 이 작품 안에는 왕과 노비, 70대 노인과 예닐곱 살 아이, 타고난 성별을 감추는 옷차림을 한 사람, 신체 를 가진 인물들이 공존한다. 또한 그 모든 인물이 해당 신분, 연령, 성별, 씌워진 편견과는 무관한 방향으로 움직인다. 고개가 끄덕여지는, 미소가 지어지는 활약상이다.
성은이 냥극하옵니다 백승화 다운로드
냥줍을 하였다 아뢰오 · 7p
좌포청의 멍 포교 · 13p
집 나간 고양이를 무슨 수로 · 29p
유기아 놈들과 도둑고양이라 · 48p
모내기 때는 고양이 손도 빌린다 · 59p
묘사모, 고양이를 사랑하는 모임 · 76p
식혜 먹은 고양이 속 · 99p
효잣골 까마귀 · 122p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 138p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 · 162p
고양이도 있고 범도 있다 · 182p
품 안의 고양이 · 209p
추천의 말 · 220p
작가의 말 · 222p
프로듀서의 말 · 224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