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 빌런 고태경 정대건 pdf 다운로드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영화와 영화관을 둘러싼 느슨한 취향의 집합체를 상상하게 하면서, 편안하지만 따듯한 영화 공동체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경쾌하고 군더더기 없는 필치로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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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베레모 GV 빌런으로 알려진 고태경은 혜나의 작품에 이런저런 꼬투리를 잡는 빌런 이지만 동시에 영화관의 마스킹 상태를 꼼꼼히 살피고, 노인 영화 학교에서 노인들에게 영화를 가르치고, 낙원상가에 위치한 끝내주는 단팥죽 집을 알고, 무엇보다 20년째 입봉을 준비하는 50대의 감독 지망생이다. 그러나 팍팍한 세상 속에서 우리는 우리 곁에 있는 작고 사소한 무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즉각적으로 그를 ‘빌런’ 으로 정의한다. 이 소설은 일면 짜증스러운 존재로 보이는 GV 빌런의 삶을 조명하면서 우리가 타인의 삶에 대해 성급하게 내리는 판단 들을 유보하게 끔 한다. 한편 이 소설은 영화감독 조혜나에 대한 소설이기도 하다. 1990년대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 시기에 영화감독을 꿈꾸게 됐지만 이렇다 할 성공 없이 영화를 찍겠다는 마음으로 버텨온 서른세 살의 조혜나는 취업이나 승진을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번번이 밀려나는 청춘의 모습을 닮았다. 자신의 첫 장편영화 〈원찬스〉를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에 스스로 업로드하는 그녀의 모습은 경제와 문화가 부흥하던 시기에 꿈을 키우기 시작했지만 만만치 않은 현실 앞에서 좌절하는 우리의 모습과도 같다. “잘하고 싶었는데, 큰 잘못을 저지르지도 않았는데, 콘티도 열심히 그렸는데. 우리는 왜 우리가 사랑하던 것들을 미워하게 될까”라는 조혜나의 고백처럼, 성과만을 강조하는 사회는 우리가 사랑하던 것을 미워하게 만들고, 존재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게 하며, 우리에게 1인분의 몫을 다할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그것을 위한 생산적인 선택만을 강요한다. 그러나 “삶은 엉터리고 대부분 실망스러운 노 굿”이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터져 나오는 조혜나의 고백, “선택의 프로. 그런 건 애초에 불가능했다. 나는 앞으로도 실수하고 후회하고 반복하겠지만, 적어도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미워하지는 않을 거다”는 고백은 우리의 삶에 부여된 성취의 강박에 대해 고민하게 하고, 그것을 벗어난 온전한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GV 빌런 고태경 정대건 pdf 다운로드
1 원찬스 007
2 GV 빌런과의 조우 015
3 선택의 프로 027
4 여의도 PA 제작지원 036
5 베리 임포턴트 펄슨 051
6 조건이 있어 065
7 시네필들은 시네마테크에서 재회한다 081
8 촬영 시작 093
9 유튜버 윤미와 프리 솔로 105
10 단팥죽은 언제든지 117
11 택시 드라이버 인 서울 127
12 감독 똑바로 해 140
13 영화제 초청 153
14 바르샤바, 진쿠예 바르조 171
15 가편집본 183
16 나 행복하지가 않다 197
17 장례식장 208
18 신 피디와의 미팅 221
19 서울영화제 234
20 막이 내리고 250
작가의 말 258
추천의 말 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