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손원평 pdf 다운로드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이 소설은 네 남녀의 사랑에 대해, 만남과 이별의 과정에서 여러 갈래로 흩어지는 ‘마음’ 을 다양한 빛깔로 비추어가는 이야기이다. 책을 무료로 다운로드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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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예진이 도원에게 향하는 마음은 점점 짙어진다. 예진은 이 상태가 싫지 않다. 무언가 시작되기 직전, 설레는 마음의 크기가 가장 클 때, 지금 이 마음의 상태가 싫지 않다. 그것이 연애의 감정이라면 더더욱. 하지만 분명히 현재에만 머무르고 싶지도 않다. 도원에 대한 마음은 점점 짙어지지만 그와의 간격은 더 이상 좁혀 지지가 않는다. 한편, 예진은 우연히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는 오픈 채팅방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 정모에서 호계를 만나게 된다. 호계는 차가운 냉기를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한 예진. 외로움의 온도가 느껴지는 호계에게 호기심을 갖고 말을 걸어보지만 그는 차갑기만 하다. 소란한 정모를 뒤로하고 두 사람은 집으로 향하는데 우연히 같은 지하철 안. 예진은 실수로 노트를 떨어뜨린 채 떠나고 호계는 그녀의 노트를 줍는다. 무언가 복잡하고 귀찮은 일에 얽힐 거라는 예감이 밀려왔으나, 이상하게도 호계의 마음 한쪽에서는 예진의 노트를, 그녀를 외면하지 말라고 부추긴다. 도원은 연극 티켓이 남는다며 예진에게 친구를 데리고 와도 좋다고 말한다. 찜찜한 말이었지만 그때에는 별생각 없이 남은 티켓을 호계에게 전하는 예진. 예진은 지금 그 일이 후회 스럽다. 그때 그냥 둘이 봐도 좋다고 말할 것을. 그날을 기점으로 모든 게 달라졌으니 말이다. 호계는 재인에게 남은 티켓으로 연극 공연을 보자 말했고 한 공간에서 만나게 된 네 사람. 예진은 그날 이후로 달라진 도원을 실감하는 중이다. 도원과 재인의 미묘한 기류의 변화. 연극 공연이 끝나고 팔을 뻗어 아무렇지 않게 재인의 어깨를 툭툭 쳐 인사를 나누는 도원. 도원을 돌아보며 부드럽게 미소로 화답하는 재인. 예진은 끼어들 틈 없이 두 사람만이 진공하는 그 짧은 찰나에서 느껴지는 오래된 인연의 시간을 알아챘다. 말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느껴지는 두 사람 간의 공기. 떨어져 있던 긴 시간을 통째로 압축한 듯 슬픈 환희와 같은 분위기를 예진은 감지한 것이었다. 대체 그 두 사람은 무슨 관계인 거지? 예진은 머릿속에는 그 질문의 답을 알고 있으나 일부러 모른 척하고 있는 자기가 싫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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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 딱 적당한 거리 007
한여름 – 잠 못 드는 밤의 왈라비와 유령 049
초가을 – 피를 위한 빠른 단조 091
겨울 – 습한 추위 131
이른 봄 – 봄의 속성 177
다시 여름 – 한철의 영원, 영원한 한철 223
작가의 말 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