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특성화 중학교 닥터베르 pdf 다운로드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화려하고 세밀한 배경 묘사와 귀엽고 훈훈한 캐릭터 디자인으로 10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리페 작가의 그림을 더해 거대한 세계관으로의 몰입을 한층 높인 이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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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대한민국에서 가장 이상하고, 재미있고, 신비한 학교가 문을 연다! 과학×추리×판타지 소설 〈과학특성화중학교〉 뜨인돌출판사에서 청소년 소설 시리즈 〈과학특성화중학교〉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 시리즈는 서울대학교 에너지시스템공학 박사이자 네이버 웹툰 〈닥터앤닥터 육아일기〉 작가 닥터베르가 청소년들에게 과학의 재미를 알려 주기 위해 집필한 과학 추리 판타지 소설이다. 화려하고 세밀한 배경 묘사와 귀엽고 훈훈한 캐릭터 디자인으로 10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리페 작가의 그림을 더해 거대한 세계관으로의 몰입을 한층 높인 이 시리즈는 총 3권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이번에 출간하는 1권 ‘무지개가 끊어진 곳에서 시작된 첫 번째 비밀’은 소수 정예 영재 집합소인 과학특성화중학교의 개교를 알리며 이곳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다섯 친구들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그린다. 과학특성화중학교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개성 만점 다섯 친구들의 우당탕 과학 추리 어드벤처! 대한민국 대표 기업 천하전자에서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세운 과학특성화중학교. 대망의 입학식에서 교장은 “이 학교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으니 흥미가 있는 학생은 ‘무지개가 끊어진 곳’을 찾아보세요”라는 알쏭달쏭한 미션을 남긴다. 무언가에 꽂히면 집요하게 파고드는 천재 소년 나기는 4명의 친구들과 함께 기숙사 뒤편의 흙길 산책로에서 무지개색으로 칠해진 통나무 계단을 발견한다. 하지만 그 계단에는 중간중간 색칠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고, 나기와 친구들은 계단에 어떤 과학적 규칙이 숨어 있음을 깨닫게 되는데…. 〈과학특성화중학교〉는 이처럼 문제를 풀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방 탈출 게임’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무지개가 끊어진 곳에서 발견한 건 정답이 아닌 하나의 힌트일 뿐, 나기와 친구들은 ‘흡수 스펙트럼’ ‘별의 탄생과 죽음’ ‘원자의 구조’ ‘주기율표’ ‘불꽃 반응’ ‘DNA 염기 서열’ 등 고등학교 1학년 통합과학 수준의 지식을 이용해 힌트가 가리키는 장소들을 찾아간다.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영재들만 모아 놨으니 그런 문제쯤이야 척척 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한번 생각에 빠지면 누가 업어 가도 모르는 나기, 머리보다 근육을 쓰는 게 더 편한 지수, 오타쿠가 아닌 척하는 오타쿠 금슬, 과학을 좋아하지만 귀신은 무서워하는 지오, 발레에 죽고 발레에 사는 리나는 과학특성화중학교에서만 존재하는 캐릭터가 아닌 우리 주변에도 존재할 것만 같은 친근함을 선사한다. 때로는 알쏭달쏭하고 때로는 으스스한 힌트 속에 숨은 답을 찾아 나가는 여정은 다섯 친구들의 개성을 톡톡히 보여 준다. 달달 외워서 공부하는 시대는 끝났다! 닥터베르가 보여 주는 ‘덕공일치’의 신세계 학생들이 공부하기 어려운 과목으로 과학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수학이라는 거대한 산을 넘어야 만날 수 있는 데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외워야 하는 지식도 우주적으로 방대해지기 때문이다. 닥터베르 작가도 강연회나 인터뷰 등의 자리에서 과학 공부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독자들의 이야기를 자주 접했다.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이 의무와 강박에서 벗어나 과학에 재미를 느낄 수 있을까?’ 그는 고민 끝에 이야기가 가진 힘에 주목했다. “〈고스트 바둑왕〉이라는 일본 만화가 있어요. 바둑에 관한 만화인데, 바둑을 1도 모르는 사람이 봐도 누가 누구랑 싸워서 이기고 지는 과정이 정말 재미있거든요. 그걸 보고 이야기가 가진 힘을 깨달았어요. 과학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봐도 재미있는 소설을 써 보자는 생각으로 이 작품을 쓰게 되었습니다.”이러한 결심을 대변하듯 닥터베르 작가는 인간관계를 ‘공유 결합’과 ‘이온 결합’으로 표현하거나 고백 전의 아슬아슬한 상태를 ‘슈뢰딩거의 고양이’에 비유하는 등 이과 감성과 문과 감성을 절묘하게 결합시켜 교과서와 문제집에서 볼 땐 머리 아프게 느껴졌던 과학 지식들을 이야기에 녹여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통합과학은 그저 거들 뿐, 치밀한 추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로 촘촘하게 짜인 과학특성화중학교 곳곳을 누비다 보면 내가 덕질을 하는 건지 공부를 하는 건지 알 수 없게 되는 ‘덕공일치(덕질과 공부가 일치함)’의 신세계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자신은 과학의 ‘과’자도 모른다며 고개를 설레설레 젓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겁먹지 말고 일단 펼쳐 보자. ‘모르겠지만 재미있는 기분’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 그렇게 한 페이지씩 재미로 넘기다 보면 늘 남의 것으로 여겨 왔던 과학이 내 것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우리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여러 가지의 시작도 그러했으니 말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이상하고 재미있고 신비한 학교, ‘과학특성화중학교’는 나이와 성별을 넘어 과학을 사랑하거나 싫어하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다닐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수업을 들을 수 있고 쉴 수도 있다. 어떤가. 한 번쯤 다녀 볼 만하지 않은가? “이야, 또 같은 반이라니! 너랑 나는 진짜 운명이라니까?” 지수는 호들갑을 떨며 나기의 옆자리에 앉았다. 이 두 사람은 초등학교 1, 4, 5, 6학년 동안 같은 반이었다. 전체가 10반이었으니 대략적인 확률로 보면 1만분의 1의 인연이었고, 그것이 지수가 나기에게 친근감을 느끼는 이유의 거의 전부였다. 나기는 지수의 그런 친근감이 고마우면서 때론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번까지 치면 6만분의 1 아냐? 우린 진짜 운명이다.” “하하, 이렇게 된 거 도원결의라도 할까?” 나기의 재치 있는 답변에 지수는 아리송한 표정을 지으며 되물었다. “도원결의가 뭔데?” “헐. 『삼국지』 안 봤어?” “앞에만 좀 읽어 봤는데 내 취향은 아니더라고.” “제일 초반에 나오잖아. 한날한시에 같이 죽자고 하는….” “뭐야 그게. 나랑 동반자살하자고?” “아니거든?!” “지난 시간에는 태양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마저 해 보자. 태양은 앞으로 5억 년 정도 지금과 비슷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 그 이후엔 어떻게 될까? 태양은 중심부에서 일어나는 연쇄적인 수소 핵융합의 결과로 빛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밝아지고, 뜨거워진다. 그 결과 10억 년 안에 지구는 생명체가 살 수 없을 만큼 뜨거워질 것이고, 50억 년 후 지구의 평균 온도는 500℃를 넘어설 것이다. 시간이 흐르며 태양 중심부의 수소는 점차 고갈될 것이고, 핵의 바깥 부분에서 핵융합이 일어나 별의 껍데기를 팽창시킬 것이다. 그렇게 팽창이 계속되면 100억 년쯤 후에 태양은 지금 밝기의 2배 정도인 준거성이 되고, 곧 더 거대한 적색거성으로 변한다. 그쯤 되면 지구는 팽창된 태양에게 삼켜지겠지만 어차피 그때까지 지구에 남아 있는 생명체 따윈 없을 테니 뭐 그리 대단한 일은 아닐 것이다.” 주기율표에 관한 내용을 곱씹으며 모퉁이를 돌던 리나는 맞은편에서 걸어오던 누군가와 부딪혔다. “꺅!” 리나는 재빨리 균형을 잡았지만, 리나와 부딪힌 공위성 선생은 바닥에 엉덩방아를 찧었다. “앗… 주기율표… 아니, 죄송합니다!” 당황스러운 상황에 말까지 헛나온 리나는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 안절부절못했다. 상자까지 들고 있는 중학교 1학년 소녀와 부딪혀 혼자 넘어진 공위성 선생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는 애써 태연한 모습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리나가 들고 있던 상자 하나를 들었다. “주기율표에 관해 생각하고 있었나 보군.” 리나에게 목적지를 들은 공위성 선생은 앞서 걸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수영장에 다녀오고 며칠이 지났다. 화성관 1층 복도를 지나던 지수는 고양이 조각상을 발견하고 걸음을 멈췄다. 흰색 대리석으로 만든 고양이 조각상은 금색 실타래를 앞발로 굴리며 노는 모습이었다. 지수는 수영장에서 금슬과 지오가 나누었던 대화를 떠올렸다. 정확한 단어는 기억나지 않았지만, 고양이가 들어간 것만은 확실했다. 지수가 한 손으로 턱을 괸 채 기억을 더듬고 있을 때, 공위성 선생이 어딘가 불편한 걸음걸이로 지수에게 다가왔다. “…고양이를 좋아하나?” “엇, 안녕하세요. 이게 그, 술에 취한 고양인가 그건가요?”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말하는 건가?” “맞아요!” ‘내가 소행성이라면 지수는 태양이겠지.’ 나기는 자신이 우주 저편으로 날아가지 않고 그나마 궤도 안에 있는 건 지수의 중력 덕분일 거라고 생각했다. 크고 강하고 늘 밝은 지수는 존재만으로도 언제나 눈에 띄었고, 사람들을 자신의 주변으로 끌어당겼다. ‘만약 지수가 없어진다면?’ 나기는 한순간 태양이 없어지는 상상을 했다. 궤도의 구심점을 잃고 초속 20km의 속도로 흩어진 소행성들. 그중 몇몇은 다른 천체의 중력에 이끌려 갈지도 모르지만, 대부분은 영원에 가까운 시간 동안 텅 빈 우주를 떠돌 것이다.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항성도 4광년이 넘는 거리에 있으니, 초속 20km의 속도 따위는 정지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일 터였다. “DNA 정보라고 해 봤자 CD 1장 정도밖에 안 되는데, 우리 행동을 전부 그걸로 설명한다는 게 말이 되냐?” “진짜? 사람 유전자 정보가 그것밖에 안 돼?” “사람의 DNA는 아데닌, 구아닌, 시토신, 티민 네 종류의 염기로 되어 있고, RNA엔 티민 대신 우라실이 존재해. 46개의 유전자에 총 32억 쌍의 염기 서열이 있지만 아데닌은 티민, 구아닌은 시토신과 쌍으로 결합하니 한쪽 염기 서열만 알면 반대쪽은 자동으로 알 수 있어. 그럼 각 자리를 2bit(비트)로 표현할 수 있으니까 전체 염기는 64억bit, 이걸 메가바이트(MB)로 환산하면 760MB 정도야. CD 1장이 700MB니까 대략 CD 1장이라고 볼 수 있지.”
과학특성화 중학교 닥터베르 다운
이번에 출간하는 1권 ‘무지개가 끊어진 곳에서 시작된 첫 번째 비밀’은 소수 정예 영재 집합소인 과학특성화중학교의 개교를 알리며 이곳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다섯 친구들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그린다. 과연 비밀의 끝에서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