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괴어사 2: 각성 설민석 pdf 다운로드

요괴어사 2: 각성 설민석 pdf 다운로드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스토리텔러 설민석과 웹소설 작가 원더스의 장편소설 화제작, 『요괴어사』 2권이 출간되었습니다. 조선 정조 시대를 배경으로 실제 기록에 전해지는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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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만백성을 보살피려는 정조대왕의 뜻을 받들어 강력한 요괴에 통쾌하게 대적하는 어사대. 하지만 그들 가슴 깊은 곳에는 차마 꺼낼 수 없었던 각자의 아픔이 있습니다. 사악한 요괴들은 대원들의 마음속 상처를 날카롭게 헤집어 내면을 무너뜨리려 합니다. 과연 어사대는 이 힘든 싸움을 이겨 내고 스스로를, 그리고 서로를 지켜 낼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요괴어사 2-각성』과 함께 자신의 아픔을 용기 있게 직면하고 두려움을 극복하며, 의미 있는 성장까지 이뤄 낸 어사대의 활약 속으로 떠나 봅니다. 줄거리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고, 아는 것이 전혀 없을 때 인간은 그때를 가장 두려워하지.” 망자천도를 위한 여정에 더 깊숙이 들어간 요괴어사대. 어느 날 수없이 사람을 잡아먹고 힘을 키워 가던 강력한 요괴를 만나 혈투를 벌인다. 이 전투에서 어사대는 결국 심각한 부상을 입고, 무기까지 훼손되는 참혹한 경험을 한다. 육신과 정신에 큰 타격을 받은 어사대는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했던 힘을 가진 요괴의 등장에 놀라움과 두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상심도 잠시, 대원들은 전투의 상흔을 회복하기 위해 각자의 방식대로 초심을 찾고 재정비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 이런 모습을 묵묵히 지켜보던 정조는 이제 때가 되었음을 직감하고, 요괴어사대의 제일 무사인 백원에게 오랜 시간 고이 간직했던 서책 하나를 하사하는데……. “스승은 사람만이 아니다. 너를 스치는 바람, 떨어지는 잎새에도 배울 것이 있는 법.” 과연 요괴어사대는 내면에서 꿈틀거리는 실체를 알 수 없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더욱 강력해져 가는 요괴들에 맞서 이겨 낼 수 있을까. 우리는 현실에서 돈, 명예, 혹은 권력을 따라가기도 합니다. 그러다 ‘내가 이것을 쫓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지?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이고, 어디에 있는 것이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지요. 이 소설이 우리가 잊고 살았던 그 답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된다면 더없이 좋겠습니다. 이번 2권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해 낸 백원과 해치, 광탈에 이어, 앞으로 선보일 이야기도 부디 독자 여러분의 마음에 쏙 들길 바라겠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설민석 선생님과 머리를 맞대고 부지런히 숙고하여 어사대의 치열한 행보를 이어 가겠습니다. 독자님의 오늘이 항상 좋을 수만은 없는 일상이었을지라도, 모든 것을 마무리한 뒤 이 책을 펼칠 때만큼은 꽉 찬 행복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아무리 재판이라지만 끔찍한 놈들과 마주하고, 숨겼던 과거까지 낱낱이 까발려지다니. 백원으로서는 그녀의 참담한 심경을 차마 헤아릴 수 없었다. 치밀어 오르는 울분을 씹어 삼키며, 백원은 나지막이 읊조렸다. “무령, 버텨라!” 그는 끊임없이 이 말을 되뇌며 달렸다. 정임은 땅에 앉은 채 떨고 있는 은지를 보고는 품에 차고 있던 무언가를 풀어서 그녀에게 건넸다. 노리개가 달린 향낭이었다. 한눈에 봐도 정교하게 세공된 것이 무척 귀해 보였다. 안에 든 것이 무엇인지, 향낭 사이로 검푸른 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그런데 모양보다 은지를 자극한 것은 향이었다. 어려서부터 어머니에게서 나던 특유의 냄새였기 때문이다. 정임은 향낭을 은지의 보따리에 찔러 넣어 주며 말했다. “이 향낭은 어미가 한 집안을 꾸려 온 비결이자 힘이다. 너를 지켜 줄 것이야.” “혼자 애쓰지 말고 나누거라. 못하면 다그치고 꾸짖는 것도 주저하지 말아야 진정한 대장이란다.” 잘못하는 부하들을 꾸짖는 것이 대장의 자격임을 설명하는 정조는 정작 잘못을 뉘우치는 자신의 부하는 다그치지 않았다. 항상 그랬다. 부족하고 모자라고 실망시켜도 정조는 한 번도 자신들을 꾸중하거나 나무란 적이 없었다. 언제나 다정한 위로와 가슴 벅찬 응원만 해 줄 뿐이었다. 이것이 진정한 지도자의 덕목임을 벼리는 가슴 깊이 새기고 있었다. “막무가내로 조르는 게 아닙니다. 만약 소원을 들어주신다면 해치님께서 수라와의 전투 중 잃으신 뿔의 행방에 대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저희가 괜히 송장벌레겠습니까? 수많은 사체를 다루면서 죽은 이들에게 많은 것을 주워들었…….”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해치가 벌레 바로 앞에 얼굴을 들이밀었다. 뿜어내는 허연 입김에 주변이 하얗게 얼어 버렸다. 순간 찰나의 궤적을 따라 청룡언월도가 땅 위로 떨어졌는데, 검기가 수직으로 내리꽂히자, 굉음과 함께 천지가 흔들렸다. 콰광!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던 백동수는 사방으로 튀는 연무장 바닥의 파편을 피하며 가득 피어오른 먼지가 가라앉길 기다렸다. 이윽고 불어온 바람이 누런 장막을 걷어 내며 드러난 광경을 본 그는 입을 다물 수 없었다. 날카로운 번개가 지나간 것처럼 거대한 연무장 바닥은 두 동강이 나 있었고, 그 끝에는 백원이 서 있었다. 한동안 침묵 끝에 해치가 무겁게 입을 떼었다. “제가 없어지지 않는 이상, 뿔도 소멸되지 않습니다. 1000년 전, 수라와의 전투에서 잃었던 뿔을 다시 찾으러 가고 싶습니다. 이승이든 저승이든 어딘가에 반드시 있을 겁니다.” 순간 정조는 제 눈을 의심했다. 해치의 얼굴은 장난기와 건방기로 잘 빚어져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의 표정에서 처음으로 진정성을 본 것이었다. 정조가 되물었다. “뿔을 찾으면, 무엇이 달라지는가?” “요, 용왕님이 사라지셨습니다.” “뭐라? 아니, 그게 말이 되는가!” “왜 말이 안 됩니까. 사람도 지저분하면 자리를 옮기는데……. 용왕님께서 바다를 버리셨습니다.” 무당은 넋이 나간 표정으로 중얼거리며 돌아섰다. “이를 어쩌나. 우린 이제 다 죽었네, 다 죽었어.” 사람들은 그녀가 비척거리며 신당으로 들어가는 걸 눈으로 좇을 뿐,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무당은 그날로 머리를 싸매고 누웠고, 마을은 더 큰 공포에 잠겼다. 대원들의 내면까지 파고들어 집요하게 공격하는 요괴들, 치열한 혈투 속에서 자신의 상처와 마주한 어사대. 그들의 깨우침이 새로운 힘이 되어 펼쳐진다! 억울한 이가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조의 뜻에 따라 결성된 요괴어사대. 『요괴어사 2-각성』에서는 더욱 강력해진 요괴들에 맞서 정의를 지키고, 악을 막기 위해 온 힘을 다하는 어사대의 활약을 선보인다. 정성껏 공들여 막지 않으면 빠르게 퍼져 버리는 악의 존재는 순식간에 많은 것을 파괴해 버리는 강력한 힘을 지닌다. 그것은 세상과 질서를 망가뜨리며 그 형태와 성질도 매우 다양하다.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노력으로 쌓아 올린 평범한 일상에 악의 존재가 나타나 침범과 파괴를 일삼으며 소중한 것들을 허물어뜨리는 과정은 왠지 익숙하기까지 하다. 역사 속에서도 수없이 반복되어 왔고, 또 현재 우리의 삶에서도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요괴어사 2-각성』에서 요괴들의 힘과 파괴력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져 간다. 대원들은 끊임없이 무예를 연마하고 서로를 지켜 주며 더 강해진 요괴들에 맞서지만, 두려움을 느낄 정도의 고전을 치른다. 그러던 중 항상 밝고 씩씩한 모습 속에 큰 아픔을 숨긴 광탈, 우직하게 외로운 길을 자처하던 백원, 무서울 것 없는 신수로만 알았던 해치는 각자의 내면에 자리 잡고 있던 상처를 직면하고 이겨 내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린다. 한편 요괴들은 대원들의 내면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공격한다. 마음속에 숨겨 둔 깊은 상처와 두려움을 노려 정신을 무너뜨리려는 것이다. 그러나 어사대는 각자가 지닌 상처의 본질을 직면하고 두려움의 실체를 극복하며 내면의 중심을 지켜 낸다. 『요괴어사 2-각성』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어사대의 활약과 더불어 『무예도보통지』, 『심청전』 등 실제 설화 속 요괴와 고전문학의 등장인물, 역사 속 사료를 차용한 이야기도 함께 담고 있다. 화려한 판타지 소설의 전개 곳곳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요괴어사』만의 역사 이야기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 것이다. 특히 이번 이야기에서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요괴어사대의 존재와 활약이 더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이유를 발견할 수 있다. 있는 힘을 다해 정의를 지켜 내고, 정성을 다해 악을 막으려는 어사대와 같은 존재가 우리 삶 속 어딘가에서도 분투하고 있다는 것을 믿는다면, 그렇게 지켜 낸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과 일상이 더 큰 선물로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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